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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 - The Mission 워낙에 유명한 작품인만큼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수많은 명장면이 회자 되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액시즈 낙하 저지작전이 무위로 돌아가고, 최종 작전의 비장감을 알리는 브라이트의 대사 한마디를 본 작품의 최고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참..(토미노옹의 연출이 녹아난 것이겠고 실제로 브라이트 역활의 '스즈오키 히로타카'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그런것 같긴한데..)그 일생을 군에 몸바친 어느 지휘관의 인간미 없는 한마디 인 것이..저도 모르게 등에 땀을 흐르게 할 정도로 섬뜩한 비장감을 느끼게 한다는게..그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三枝成彰(사에구사 시게아키)'의 특A급 음악과_오늘 포스트를 복구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한번 들어도..정말 명반이네요..Z건담 OST와 함께 마스터 피스로서 길이길이 보전.. 2023. 5. 10.
은하철도 999~Eternal Fantasy - Main Theme 얼마전 '마츠모토 레이지 (松本零士)'의 부고소식이 일본 열도를 넘어 한국 메이저 뉴스에서 보도될 정도로,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이 '은하철도 999'는 추억의 감성 이상의 무게를 차지 하고 있는..그런 것이었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이란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 되었네요. 이제는 볼 수 없을..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엄마 찾아가는 나그네를 싣고 힘차게 달려가는 기차의 추억은 마치 사회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쓸쓸함을 보는 것 같아 제게도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본 작품은 서두에 언급한 것 처럼 이제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한듯이 느껴지는 '은하철도 999'의(2D애니메이션으로서) 마지막 극장판으로 남아있는 1998년작 '이터널 판타지'입니다. 그러한 은하철도의 이름값 치고는 조금.. 2023. 4. 15.
극장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紅蓮篇(그렌편) - Main Theme -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과거 본 작품에 열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07년 당시 한동안 애니팬들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화제였던 작품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첫번째 극장판인 '紅蓮篇'의 메인 주제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극장판 보다는 TV판 쪽이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어차피 TV판 스토리의 짜집기 극장판이라 이러저러 많은 편집이 가해지다 보니 앞,뒤 개연성이 맞지 않는 부분도 여러 존재하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 장면들에서의 뜨거움만큼은 TV판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은 워낙에 전통이 되나서 뭐라 하긴 좀 그렇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같이 같은 인물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스토리로 .. 2023. 2. 12.
AREA 88 Act3 - Main Theme - '스튜디오 피에로 (スタジオぴえろ、8,90년대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예를 들면 '오렌지 로드'라던지..)을 탄생시켰던 명제작사)'의 초기 OVA 명작 전설 AREA 88, 이제는 구태여 크게 설명할 것도 없는 작품입니다..과거 여러 거장들의 스승이라고 일컬어 지기까지 한 '토리우미 히사유키' (鳥海永行, 타츠노코 프로의 명작(갓차맨, 포리마, 테카맨 등등)들의 감독을 역임하고 초기 피에로가 선도한 OVA 작품들의 안정적인 각본, 연출을 도맡으면서 OVA 시장 확대에 기여한 거장.)의 연출에 '사카이 아키요시' (酒井あきよし,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작품에 잘 녹이는 각본으로 유명한데, 그가 각본을 맡은 '우주전사 발디오스'와 이 'AREA 88'도 그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음.)와 '오카다 토시야스' (.. 2023. 2. 1.
마징가 Z _ 삽입 Theme 얼마전, 미즈키 이치로(水木一浪)..아니키의 부고소식을 들으며 큰 상심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그런 와중에 뇌리속에 강렬하게 이곡이 떠오르더군요..아니키를 논하는데 있어, 알파이자 오메가인 '마징가 Z', 이 작품을 수놓은 수많은 명국중에서도 내지르는 곡만이 그의 전매특허는 아니라는 듯, 마징가 Z 본편 38화에서 흘러나오는 이 서정적인 발라드야 말로 아니키의 명보컬을 대변해 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곡이 삽입된 에피소드는 생각보다는 (?) 꽤나 황당한 에피소드 인데 어릴적 우리나라 해적판 만화책으로 미네르바X의 흑화된 모습을 읽으면서 어찌나 감정이입이 잘 되었는지, 슬퍼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네요..여러차례 슈퍼로봇관련 콘서트에서 아니키의 중년시절의 중후한 목소리의 보컬로 많은.. 2023. 1. 25.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 - R-1의 Theme - 전체적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근간이 위태로워진 실정이 30년이 훨씬 넘은 열혈팬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슈로대가 이렇게 위기에도 빠질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트랜드의 변화란 굉장히 냉정하구나란 것을 느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슈퍼로봇대전은 알파 이후로 그 세계관이 엄청나게 확장되어 졌는데 그 확장성의 중심이 바로 이 OG 였습니다. 즉, 슈퍼로봇대전의 집대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마징가와 겟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혹은 같은 팀이 되면 어떻게 될까, 다른 작품들의 이야기들이 섞이면 어떨까 라는 본 시리즈의 주 근간이 되는 컨셉은 무너질 수 있으나, 다시 생각해 보면 각 시리즈들의 멋진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한 곳에 모여 같은 이야기를 펼친다라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하고 .. 2022. 2. 11.
신세기의 끝과 시작 - Evangelion: 3.0+1.0 Thrice Upon a Time ※ 스포일러가 포함 된 지극히 개인글이라 아직 감상전이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참, 언제나 이 녀석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긴 한데..세기말 아니메 시장에 그야말로 '신세기'를 열었던 에반게리온이 드디어 피날레를 맞이했습니다. 세상 사는게 바쁘고 힘들다 보니, 어찌저찌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는 지는 알았지만 아마존 프라임에서 스트리밍하는지는 까마득히 몰랐... 뭐 암튼 감상했습니다. 감상하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역시나 갖가지 구설수(?)가 많더군요.. 그리고 보고난 후 머리속에선 수만가지 퀘스쳔 마크만이 남아있긴 한데, 생가해 보면 이녀석이 뭐 언제는 이해하기 쉬운 친절한 녀석이었나 싶기도 해서 걍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면서 개인적으로 (말 그대로 개인적인..) 느껴지는.. 2022. 1. 29.
카우보이 비밥 - Ending Theme 13년전 같은 날 (2009년 12월 26일)에 포스팅 했던 그 과거에는 소갯말에 뭐라고 썼냐면.."올해 크리스마스는 오전부터 비가 오더군요, 차를 몰고 나가니 서울 시내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중에 오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나오는데, 그 순간 비가오는 회색 하늘과 이 곡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굳이 "칸노요코의 감성이 절정이었을때 맡았던 작품인 만큼, 이후에 나온 그녀의 작품들을 압도하는 음악들이었다"는 평가중의 하나로 이 곡의 우수성을 꼭 한정하지는 않더라도 극 중 주인공 스파이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쓸쓸한 리듬 그리고 가사로서 팬들의 마음에 울리는 명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참 전에 한번 올렸던 곡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포스팅 합니다. 전 정말 .. 2021. 12. 26.
그레이트 마징가 - Opening Theme 그레이트 마징가의 오프닝 곡 복구 합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지나며 정형화된 클리셰가 되어 버렸지만) 애니史를 통틀어 이렇게나 임팩트 있는 등장이 또 있었겠나 싶은데..어린 시절에 무적 최강이라 여겼던 마징가Z가 대파되며 죽음의 위기로 몰리는 것 그것 만으로도 충격적이었는데, 그보다 월등한 그레이트 마징가가 나타나 위기의 순간을 한번에 역전시켜 나가는 모습은 정말 대충격이었어요, 그러한 분위기를 한층 더 파워업 해 준것이. 그레이트 마징가 TV방영에 앞서 상영된(1974년 7월 4일, 그러니까 마징가Z 최종화 및 마징가 세대교체에 대한 공식화라고나 할까..) 극장판 '마징가Z 대 암흑대장군'의 출격신에서 쓰였던 본 주제곡!! '와타나베 츄메이(渡辺宙明)' 사단이 다시 한번 열일을 해주셨지요. (와타나.. 2021. 6. 27.
우주전사 발디오스 극장판- Main Theme 본 작품에 관해서는 과거 본가 블로그에서 워낙에 많이 설명 드렸던 것 같은데, (복구를 하면서 찬찬히 다시 본 작품도 뒤돌아 보겠지만은..)다시 한번 본 극장판의 의의에 대해서 상기해 보자면, 본 작품은 TV판의 흥행 저조로 인해 완결편의 콘티까지 모두 완성된 상태에서 성급히 방영중단을 하게 되는데 그 에피소드의 시점때문에 공교롭게도 상당히 충격적인 결말로 대중들에게 인식이 되버립니다.(S1행성의 인공태양 작전으로 인해 지구가 멸망하는 엔딩) 그리고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게 되지요. 제작사인 '국제영화사'는 이런 관심에 편승해 완결편까지의 내용을 잡지등의 여러 매체로 발행하는 한편, 극장판 제작까지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1981년)의 극장가 비수.. 2021. 5. 18.
비너스 전기 - 삽입 Theme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의 89년작 '비너스 전기'..그가 전분야에 걸쳐 관여한 퍼펙트 작품(전작 '아리온'에서와 같이 원작, 각본, 캐릭터 디자인, 감독을 독식함. 그가 이런 열정을 뿜어낸 작품으로는 애초에 '크러셔죠'를 시작으로 '거신 고그' 같은 작품들도 있지만 '크러셔죠' 같은 경우는 애시당초 원작이 따로 존재하고, '거신 고그'같은 경우는 TV판이니 논외로 침)그 2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서 당시 치열한 극장 애니메이션 시장의 경쟁으로 인한 고품질 애니메이션이 날로 번창하던 시절..그 정점에 서있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실 이런 프로젝트는 20년이 지난 현재도 이루어질 수 없을것 같고(작화감독에 '카미무라 사치코(시티헌터, 알스란전기)', 작화감독보조에 무려 '카와모토 토시히로(카.. 2021. 5. 17.
신 기동전기 건담W - 2nd Opening Theme 건담W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TWO-MIX'의 명곡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곡이긴 합니다만, 이 곡에 얽힌 의아한 사연이 하나 있었는데..어떤 사연인가 하면 한 작품의 명실상부한 '주제곡'으로서 애초에 내정되어 준비가 되고 있던 곡이었고, 일찌감치 앨범이 발매되어 있는 상황에서 시기상 쓰일 때가 됐는데도 제작진은 본 곡에 대해 작중에서 사용할 기미를 보이지도 않고 있다가, 다행히 작품이 종결되기 10화전 부터 가까스로 쓰일 수 있게 되긴 했는데..그때까지도 이 곡의 전용 오프닝 애니메이션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작품 내의 여러 에피소드 장면을 짜집기 한 필름을 계속해서 쓰다, 작품이 종결되기 바로 2화 전에 제대로 된 오프닝 애니메이션 필름과 믹스되어 겨우! 완성되어 방송이 된..어찌보면 기구한 ..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