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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의애니음악/1990's17

은하철도 999~Eternal Fantasy - Main Theme 얼마전 '마츠모토 레이지 (松本零士)'의 부고소식이 일본 열도를 넘어 한국 메이저 뉴스에서 보도될 정도로,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이 '은하철도 999'는 추억의 감성 이상의 무게를 차지 하고 있는..그런 것이었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이란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 되었네요. 이제는 볼 수 없을..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엄마 찾아가는 나그네를 싣고 힘차게 달려가는 기차의 추억은 마치 사회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쓸쓸함을 보는 것 같아 제게도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본 작품은 서두에 언급한 것 처럼 이제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한듯이 느껴지는 '은하철도 999'의(2D애니메이션으로서) 마지막 극장판으로 남아있는 1998년작 '이터널 판타지'입니다. 그러한 은하철도의 이름값 치고는 조금.. 2023. 4. 15.
카우보이 비밥 - Ending Theme 13년전 같은 날 (2009년 12월 26일)에 포스팅 했던 그 과거에는 소갯말에 뭐라고 썼냐면.."올해 크리스마스는 오전부터 비가 오더군요, 차를 몰고 나가니 서울 시내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중에 오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나오는데, 그 순간 비가오는 회색 하늘과 이 곡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굳이 "칸노요코의 감성이 절정이었을때 맡았던 작품인 만큼, 이후에 나온 그녀의 작품들을 압도하는 음악들이었다"는 평가중의 하나로 이 곡의 우수성을 꼭 한정하지는 않더라도 극 중 주인공 스파이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쓸쓸한 리듬 그리고 가사로서 팬들의 마음에 울리는 명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참 전에 한번 올렸던 곡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포스팅 합니다. 전 정말 .. 2021. 12. 26.
신 기동전기 건담W - 2nd Opening Theme 건담W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TWO-MIX'의 명곡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곡이긴 합니다만, 이 곡에 얽힌 의아한 사연이 하나 있었는데..어떤 사연인가 하면 한 작품의 명실상부한 '주제곡'으로서 애초에 내정되어 준비가 되고 있던 곡이었고, 일찌감치 앨범이 발매되어 있는 상황에서 시기상 쓰일 때가 됐는데도 제작진은 본 곡에 대해 작중에서 사용할 기미를 보이지도 않고 있다가, 다행히 작품이 종결되기 10화전 부터 가까스로 쓰일 수 있게 되긴 했는데..그때까지도 이 곡의 전용 오프닝 애니메이션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작품 내의 여러 에피소드 장면을 짜집기 한 필름을 계속해서 쓰다, 작품이 종결되기 바로 2화 전에 제대로 된 오프닝 애니메이션 필름과 믹스되어 겨우! 완성되어 방송이 된..어찌보면 기구한 .. 2020. 12. 29.
슬램덩크 - 1st Ending Theme 원작의 인기를 등에 입고 방영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1화부터 경쾌한 리듬으로 팬들의 귀에 작렬했던 '오구로 마키'의 '너만을 바라보고 있어' 입니다. '오구로 마키'의 힘있는 보컬때문에 초반부터 스포츠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한껏 살아났었죠 사실 이 슬램덩크의 주제곡들 중 가장 유명한건 1기 오프닝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와 얼마전 고인이 된 'ZARD'의 'My Friend' 일테지만 저는 슬램덩크 하면 딱! 이 곡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엔딩영상에서 유리창에 비치는 소연이의 모습과 너무 매치가 잘됐었고..또한 농구라는 스포츠를 매개체로 삼아 청소년들의 꿈과 패기,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인만큼 거기에 걸맞는 감성적인 가사가 정말 멋졌던 곡이었습니다. 꿈없고 미래가 불투명한 시..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