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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의애니음악/1990's

은하철도 999~Eternal Fantasy - Main Theme

by 홍자 2023. 4. 15.

얼마전 '마츠모토 레이지 (松本零士)'의 부고소식이 일본 열도를 넘어 한국 메이저 뉴스에서 보도될 정도로,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이 '은하철도 999'는 추억의 감성 이상의 무게를 차지 하고 있는..그런 것이었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이란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 되었네요. 이제는 볼 수 없을..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엄마 찾아가는 나그네를 싣고 힘차게 달려가는 기차의 추억은 마치 사회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쓸쓸함을 보는 것 같아 제게도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본 작품은 서두에 언급한 것 처럼 이제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한듯이 느껴지는 '은하철도 999'의(2D애니메이션으로서) 마지막 극장판으로 남아있는 1998년작 '이터널 판타지'입니다. 그러한 은하철도의 이름값 치고는 조금 싱거운 54분이라는 상당히 짧은 런닝타임을 가지고 당시 공개가 된 작품인데요..그러다 보니 뭔가 대단한걸 뒤에 감추어 놓은 듯한(?!) 파일롯 영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1998년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일본 경제의 황금기도 이미 막을 내린지 오래 된 때인지라, 도에이 역시 당시 본 작품에 큰 자본을 투자하기가 녹녹치 않은 상황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일단 맛뵈기(?)작품을 하나 만들어 공개하고, 그 실적 여하에 따라서 정식으로 은하철도 999의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했었던 건데..안타깝게도 본 작품의 실적이 여의치 않는 바람에, 결국 뒤로 잡혀있던 동작품의 2시간 이상의 런닝타임을 가진 장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계획은 취소가 되고 맙니다..개인적으로 이런 아쉬운 백스토리를 감안해 보면 본 작품의 존재 자체가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절대 싫어할 수가 없는, 그 어쩔 수 없는 이유는...이 'The Alfee' 의 주제곡!! (그들의 곡중 '메리안(メリーアン)'이나, '별하늘의Distance(星空のディスタンス), 안개의소피아(霧のソフィア)'등과 같은 곡들은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곡들) 이 아저씨들이 애니메이션쪽에서는 도통 보이질 않다가 (전에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극장 데뷔작 'SF신세기 렌즈맨'이라던지, '몬타나 존스', '터치'등의 주제곡을 맡은 이력이 있는데 전부 다 눈물나는 명곡들 ㅠㅠ) 십수년만에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맡은 겁니다..그게 이 작품이었고, 당연히(?) 이 주제곡은 당시 대히트를 하며, 이후 현재까지도 The Alfee의 공연에 단골 레파토리로 쓰이고 있습니다..(1998년 당시 본 곡과 추가 앨범을 공개하며 '누벨바그(NouvelleVague)'공연을 스타트 하는데 본 곡은 공연의 막을 여는 오프닝 곡으로 쓰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아버렸고, 그 공연은 현재까지도 The Alfee의 최고의 라이브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영상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지금 보더라도 작화가 너무 좋음)

레이지 버스의 주인공들의 크로스 오버가 참 재미있는 시리즈인데, 역시나 이분도 건재하지요..

메텔이 참 예쁘게 그려지긴 하는데 뭔가 지금보니 아이돌의 이미지네요..(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사요나라 버전의 메텔이 최고인듯)

<Main Theme : Brave Love~Galaxy Express999>

노래 : The Al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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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이지... (さよなら〜零士)

 

Naver Blog '홍자의 보물상자' 2010년 7월 15일자 포스트를 복구, 재탈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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