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를 통해(정확히는 네이버 본가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해 드린 바 있었던 ‘싸워라! 이쿠사1’의 정식 속편인, 1990년작 ‘모험 이쿠사3’입니다. 본 이쿠사 시리즈는 본작을 거쳐 많은 파생 컨텐츠로 거듭되며 95년 ‘이쿠사 걸 익세리온(戦ー少女イクセリオン)이란 작품으로 그 매듭을 짓게 되는데..어찌보면 그저 실험적인 작품 중의 하나로 치부되며 잊혀질뻔한 작품을 거진 10년을 끌어가다니..본 이쿠사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히라노 토시히로(平野俊弘, 현 히라노 토시키=平野俊貴)는 아무래도 이 세계관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OVA시장 태동기, 자신의 성향을 의도적으로 실험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뭔가 팬덤을 강하게 의식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의 이미지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하기사 90년대 들어 OVA시장이 매우 안정적으로 업계에 정착을 하면서, OVA가 추구했던 방향이 차츰 크리에이터 중심에서 팬덤 중심으로 개편이 되던 그 당시 ‘대세’와 어느 정도 타협을 했던 것 같은데요 그런 사상은 결국 작품을 모에함이 강조된 미소녀 액션물로 치환해버리고 말았습니다(그 당시엔 이것도 하나의 ‘시도’라고 봐도 무방했겠지만;;) 조금 아쉽기도 한데..어차피 시리즈의 시작부터 뭐 평범한 것은 아니었으니, 현세대의 팬덤(이라 쓰고 모에라고 읽음;;)작품들의 초기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가질 수 있겠네요. 그래도 지금봐도 퀄리티가 꽤 높은 킬링타임용 작품이니 한번씩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만큼 전작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동시에, 역시나 ‘히라노 토시키’식의 예쁜 작화는 볼만합니다..하지만 뭔가 이때부터 캐릭터 작화에 있어서 성형수술의 시도가 다분했다는 전작의 음악을 맡았던 ‘와타나베 츄메이(渡辺宙明)’가 하차를 하고 ‘쿠도타카시(工藤崇)’가 새롭게 음악을 맡았는데 나름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위화감도 거의 들지 않고요. 그는 이 캐리어를 기반으로 나중에 ‘테카맨 블레이드2’, ‘수신 라이거’등의 작품에서 크게 활약을 하게 됩니다
슈퍼로봇대전L에서도 세트로 참전했고, 성능도 꽤나 강력했죠.(특히 혼신의 컷인은 감동 ㅜㅜ) 노래 : 吉野麻衣子 (요시노 마이코)
예전 PC통신시절부터 스샷이나 이미지는 많이 돌아다녔던 작품인데 현재와서는 그다지 알고계신분이 많지 않더군요 그나마 슈로대로 인해 재조명을 받은 것이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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