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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의애니음악/1990's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II ~ Lovers Again - Opening Theme -

by 홍자 2012. 6. 10.
'초시공'시리즈가 아닌 '마크로스'의 정식 후속작이자 흑역사(!)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II'입니다. 전작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의 재현을 염두에 둔 탓인지 'Lovers Again'이란 부제를 달고 있지요. 시기상으로는 1992년 작품이고, 같은 OVA였던 '플래쉬백 2012'로부터 5년, 전작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부터는 10년이 되는 해에 발매가 됨으로서 '마크로스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합니다. 마크로스의 팬으로서 좀 많이 아쉬운 작품이기도 한데..본 작품은 전작을 정식으로 잇는 후계작품으로서 제작이 되긴 하지만, 팬들뿐만 아니라 원조의 명성을 이끌었던 주력 스탭에게까지 철저히 외면을 당한 비운의 작품입니다. '가와모리 쇼지(河森正治)'부터 '이타노 이치로(板野一郎)'등은 본 작품에 참여도 안했을 뿐더러 작품이 발매되고 난 후 현재까지 혹평에 혹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지요(자신들이 창조한 세계관의 뒤를 바로 잇는 작품인데도..)이런 단적인 한 예로 원조 마크로스 제작의 원점이었던 '스튜디오 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시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AIC'가 제작에 전면적으로 나서면서 원점은 같더라도 마크로스의 분위기에 반하는 여러 시도들을 많이 했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뭔가 붕뜬 작품이 하나 나오게 되버린 것이지요..이 작품에 얼마나 이를 갈았던지..'가와모리 쇼지'와 '이타노 이치로'는 2년 후에 작정한듯 마크로스의 정수를 팬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이게 바로 '마크로스 플러스'이지요(물론 이것이 절대적으로 마크로스의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느냐는 논외로 치고;;)이런 상황에 팬들조차 위에서 말한 흑역사 취급하는건 당연한 것일테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엔 아예 존재마저 까먹은 팬들이 많은듯;;;
 
그렇다면 본 작품이 마냥 욕먹을만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느냐..!! 그건 또 아닌것이 오프닝부터 아주 화려하지요..'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가 담당한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거의 혁명적이었습니다.히지만 그 당시에는 마크로스 답지 않은(?) 연출로 상당히 욕을 먹기도 했었어요..오바리식 연출 구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하며 발키리가 휘리릭 오바리 포즈(가칭)를 지으며 대미를 장식하는 부분은 초대 마크로스 팬들의 어안이 벙벙하게 만든 부분이기도 했지요..(멋지긴 한데 후훗;;;)
 
OVA다 보니 에피소드마다 작화가 일관되지는 않는데..그래도 마크로스 신화를 함께 했던 '미키모토 하루히코(美樹本晴彦)'의 작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마크로스이기도 합니다.('마크로스7'은 그저 디자인 원안..)본 작품의 3번째 에피소드인 '페스티벌'편에서 작화감독을 맡아서(물론 일부분이긴 하지만;;)미려한 작풍을 선 보였습니다. 여담입니다만..본 작품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기존, 혹은 추후의 '마크로스'와는 상당히 이질적인데..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추후에 미키모토가 참여했던 세가세턴용 게임 '쿼바디스'시리즈(그람스에서 제작한 게임인데 기억하실까요??!)와 많은 부분 닮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작품의 흥행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 당시 이견이 분분했던 '마크로스에 안어울린다!'라는 건 잠시 제쳐두더라도 5번째 에피소드에서 보여 주었던 작화감독을 맡아 보여 줬던 '오바리 액션'은 정말 화끈했었습니다. 또한 메카닉 액션 파트 뿐만 아니라 캐릭터 파트에서도 의외로 미키모토의 디자인을 더 멋지고 세련되게 묘사하기까지 했지요(3편보다 더;;)..정말 그 당시 오바리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Opening Theme : 2億年前のように静かだね>
노래 : 金子美香 (카네코 미카)
 
 

<2억년 전처럼 조용해요..>

 

横顔見ると思う
あなたを好きと思う
今 世界が終わったって
惜しくはないわ

 

うるさい シャイな憂鬱
ノイズの向こう側に
耳を澄ませば 愛が
こんなに近く

 

2億年前のように静かだね
Ah 言葉なんて何もいらないから

 

ふたりがひとりで生まれてきたこと
忘れるくらいに 背中を抱いて
あの時一度は 決めたサヨナラを
永遠の夜 星だけは知っているけど

 

触れ合う肌の熱さ
それだけ感じていたい
街角で拒んでた
私がいるの

 

吸い込まれそうに遠い空の果て
Ah 未来だって恋はおなじはずね

ふたりはひとりじゃ生きていられない
だから涙より あなたの側へ

 

離れていた日は 消せないけれど
このぬくもりを 償いのメロディーにして

 

ふたりがひとりで生まれてきたこと
忘れるくらいに 背中を抱いて
あの時一度は 決めたサヨナラを
永遠の夜 星だけは知っているけど

옆모습을 보면서 생각해요..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세상이 끝난다고 해도
아깝지 않아요~

 

거추장스런 수줍은 우울..
잡음이 낀 저편으로
귀를 기울이면 사랑이
이렇게나 가깝네요~~

 

2억년 전처럼 조용하네요
Ah~ 아무말 필요 없으니까~

 

우리 둘이 홀로 태어난 것도
잊혀질 정도로 등뒤를 끌어안고서
그때 결심했던..이별을..
영원한 밤의 별만은 알고 있겠지만..

 

맞부딪힌 살갗의 뜨거움..
그것만큼은 느끼고 싶어요
길모퉁이를 가로 막고
있을게요~

 

빨아드려질만큼 멀고먼 하늘의 끝에서
Ah~ 앞으로도 사랑은 똑같을 거에요

우리 둘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그러니까 눈물보다는 당신 곁으로..

 

떨어져 있던 날은 지울 수 없겠지만
이 온기를 속죄의 멜로디삼아 들려줄게요

 

우리 둘이 홀로 태어난 것도
잊혀질 정도로 등뒤를 끌어안고
그때 결심했던..이별을..
영원한 밤의 별만은 알고 있겠지만..

.
.
.
.
.
 
'사기스 시로(鷺巣詩郎, 에반게리온의 음악담당으로 유명함..)'의 OST만 좋다
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가 유지되는 작품이지만..쩝
지금 와서 보면은..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아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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