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990년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어느 추운 겨울날 저는 두꺼운 잠바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여느때 처럼 친구 녀석들과 청계천, 종로등지를 해매고 있었습니다. 목적은 그 당시 게임월드란 잡지에 소개된 이 버블검 크라이시스란 작품을 구하는 것이었죠. 1987년부터 시작된 이 극상 퀄리티의 OVA는 아마 이 즈음 해서 대망의 완결이 났었던 듯 합니다. 그 당시 동물의왕국과 전원일기의 횡포가 판을 쳤었던 불법 복사 비디오 테이프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작업까지 무사히 마치고 저는 총 4개의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된 이 작품을 무사히 업어왔죠..마치 보물섬의 해적 실버가 그리도 찾고자 했던 그 보물들을 발견한 심정으로 친구들과 한방에 모여 비디오를 튼 순간 열악한 화질과 저열한 음질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 친구들까지 그 자리에서 얼려버린 장면과 노래가 있었으니...버블검 크라이시스 1편의 주제곡 '오늘밤은 허리케인(今夜はハリケーン)'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생각인데, 뮤직비디오 적인 현란한 화면과 임팩트 강한 음악만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작품은 메가존23과 더불어 본 작품이 유일하다는 생각입니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완결된, 그 당시 하이퀄리티의 OVA시장을 이끌었던 본 작품..현재까지도 명인이라고 소문난 스탭들이 대거 참여했던 초특급 울트라 퀄리티의 작품이었습니다.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펌프킨 시저스'의 '아키야마 카츠히토(秋山勝仁)', 너무도 유명한 '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 '건담0080, 패트레이버 WXIII'의 '타카야마 후미히코(高山文彦)', '아아 여신님'등의 '고우다 히로아키(合田浩章)'감독이 돌아가며 연출했고,'건스미스 캣츠'의 천재 '소노다 켄이치(園田健一)',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랑그릿사'등의 '우루시하라 사토시(うるし原智志)'의 디자인, 음악에는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이스를 노려라'등의 '마카이노 코지(馬飼野康二)' 이제는 다시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전설들에 의해 창조된 작품이었던거죠.
여타의 SF 미래만화와 다를 바 없이 발전된 미래도시의 모습과 사이버펑크적인 이미지들이 지나쳐 가며...
순간 튀어나오는 프리스의 라이브 공연!! (그리고 엄청난 임팩트의 주제곡!!)
<1st Main Theme : 今夜はハリケーン>
노래 : 大森絹子 (오오모리 키누코)
.
.
그래도 잊지않고 예전 추억을 따라 '홍자의보물상자'를 찾아주심에
감사할따름 ㅠㅜ
Naver Blog 본가 '홍자의 보물상자' 2007년 6월 24일자 포스트를 복구하고 첨언 한 것입니다.
▲ Chrome 브라우저 및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홍자의애니음악 > 1980'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smo Police 저스티 - Main Theme (2) | 2020.11.22 |
---|---|
메가존23 part1 - 삽입 Theme (1) | 2020.11.17 |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_해후의우주편 - 삽입 Theme (2) | 2020.08.29 |
중전기 엘가임 III~Full Metal Soldier - 삽입 Theme (0) | 2020.06.23 |
성전사 단바인 - Opening Theme (0) | 2020.06.16 |
댓글